'곤지암' 박스오피스 1위… "10~20대 관객이 흥행 원동력"
'곤지암' 박스오피스 1위… "10~20대 관객이 흥행 원동력"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3.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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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곤지암 포스터. (사진=쇼박스 제공)
영화 곤지암 포스터. (사진=쇼박스 제공)

지난 28일에 개봉한 공포영화 '곤지암'이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은 전날 하루 동안 11만 7745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38만 4197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곤지암'은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곤지암 정신병원을 찾아간 공포체험단 멤버들이 건물 내부를 탐색하며 경험한 공포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는 내용이다.

'곤지암'의 흥행은 주연 배우 전원을 신인으로 캐스팅한 점, 일반 상업영화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가 투입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도 역대급 신드롬이라 불릴만 하다.

이례적인 흥행은 10∼20대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바탕이 됐다. CGV리서치센터 분석에 따르면 '곤지암' 전체 관객 중 10∼20대 비중이 72.7%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쟁작들의 주요 관객층이 30∼40대인 것과 확연히 대조를 이룬다.

이처럼 '곤지암'이 10∼20대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얻는 것은 유튜브 세대의 취향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영화 속 무대가 10대와 20대들에게 공포 체험의 성지로 알려진 데다, 1인칭 시점의 촬영 방식이 실제 그 장소 안에 있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과 현장감, 극도의 공포감을 준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레디 플레이어 원'은 이틀 연속 2위에 오르며 총 24만4753명을 불러모았다.

류승룡·장동건 주연의 '7년의 밤'은 이틀간 18만5513명이 관람하며 3위를 기록했다.

손예진·소지섭 주연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4위에 오르며 장기흥행 중이며, '퍼시픽 림:업라이징'은 5위로 내려앉았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