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찬반투표로 '해외매각' 결정
금호타이어 노조, 찬반투표로 '해외매각' 결정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3.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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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해외매각은 '절대불가' 하다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로의 매각과 관련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30일 금호타이어 노조 관계자는 "오늘 오전 노조 임원 회의에서 해외매각 건을 조합원 투표에 붙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임원 회의에서는 채권단이 노조의 해외매각 동의가 없으면 법정관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하지만 이와함께 노조가 해외 매각 반대에서 찬반투표로 입장을 급선회함에 따라 금호타이어 문제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런 입장 선회는 전날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호타이어 노조에 대해 시한 연장 불가 방침과 타이어뱅크 등 국내 기업의 인수 제안은 현실성이 없어 고려대상에서 배제하겠다는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