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양석 “급속한 외채 증가로 순채무국 전락 가능”
정양석 “급속한 외채 증가로 순채무국 전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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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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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급속한 외채 증가로 순대외채무국으로 전환할 경우 과거의 외환위기 상황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양석 의원(한나라당, 서울 강북 을)이 20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 외채는 올 상반기에만 376억 달러 늘어나 지난 6월말 기준으로 4198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총 대외채권은 2007년 말 4177억 달러에 비해 48억 달러 증가에 그쳐 6월말 현재 대외채권은 4225억 달러로 순대외채권 잔액이 27억 달러로 줄었다.

정 의원은 “6월 이후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된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가 다시 순 대외채무국으로 전환했다고 생각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들어 단기외채가 크게 늘어난 반면 외환보유액은 줄어 국내외 언론 등 일각에서는 유사시 대외지급능력에 문제는 없는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외채증가와 외환보유액 감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들을 마주하면서 무분별한 해외차입으로 외환위기(IMF)가 발생했던 지난 1997년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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