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산업활동동향… 소비·투자 증가, 산업생산 보합
2월 산업활동동향… 소비·투자 증가, 산업생산 보합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3.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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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소비가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증가했고 투자는 4개월째 늘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올해 2월 전산업생산지수(산업생산)는 1월과 같았다.

산업생산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전월보다 0.6% 감소했으나 올해 1월 1.2% 증가했다.

2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1% 증가하며 1월(0.9%)보다 증가 폭을 키웠다.

기타운송장비 등은 생산이 감소했지만, 자동차·반도체 등이 늘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는 전체로 볼 때는 큰 영향은 없었지만, 군산 지역에는 악영향을 미쳤다.

군산이 포함된 전북 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1월(3.7%)보다 증가 폭이 축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등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 보건·사회복지 등이 늘어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은 숙박업이 증가한 반면 음식점 및 주점업이 줄어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5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2.0% 포인트 상승한 72.3%를 기록했다.

기타운송장비는 조선 산업 불황이 이어지면서 전월보다 8.7% 감소했다.

지난해 8월 15.9% 감소한 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가 증가해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2월 2.6% 감소했으나, 올해 1월 1.3% 증가로 전환한 후 두 달 연속 늘었다.

소매판매가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은 2016년 5∼6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투자 상황을 보여주는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는 감소했으나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11월 2.5% 증가한 후 12월 6.0%, 지난달 5.4%에 이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설비투자가 4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2016년 10월∼2017년 1월에 이어 13개월 만이다.

건설기성은 토목은 증가했으나 건축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보다 3.8% 감소했다. 2016년 4월 4.0% 줄어든 뒤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 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