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방북… 김정은 면담 가능성
바흐 IOC 위원장 방북… 김정은 면담 가능성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3.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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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국·장웅 마중나와… 향후 올림픽 출전 방안 논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오른쪽)이 29일 북한 평양에 도착, 김일국 북한 체육상의 영접을 받고 있다. IOC는 바흐 위원장이 2박 3일간 평양에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오른쪽)이 29일 북한 평양에 도착, 김일국 북한 체육상의 영접을 받고 있다. IOC는 바흐 위원장이 2박 3일간 평양에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일행이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고 IOC가 홈페이지를 통해 30일(한국시간) 전했다.

베이징을 거쳐 고려항공편을 지난 29일 오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바흐 위원장 일행은 장웅 북한 IOC 위원, 김일국 북한 체육상의 환대를 받았다.

31일까지 2박 3일간 평양에 머무는 바흐 위원장의 정확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IOC 위원장이 국빈급 대우를 받는 만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화의 주제는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2020년과 2022년 유스올림픽 등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들의 준비 상황, 출전 자격 획득 목표 등으로 IOC가 어떻게 지원할지를 두고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바흐 위원장의 이번 방북은 지난 1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 주재로 열린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때 북한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격인 조선올림픽위원회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다.

당시 바흐 위원장은 평창올림픽 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북측과 적절한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고, 약 10명의 수행원과 함께 29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향했다.

이날 IOC는 홈페이지를 통해 "바흐 위원장 일행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성공적으로 선수를 파견한 북한 스포츠의 더 많은 참여에 초점을 맞춰 북한과 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