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설주, 송혜교 만큼 예뻐"… 중국서 인기 폭발
"北 리설주, 송혜교 만큼 예뻐"… 중국서 인기 폭발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3.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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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옷차림 큰 화제… 中 인터넷 검열로 관련 글 사라져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지난 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와 중국 국빈관인 베이징 조어대 양위안자이에서 마련한 오찬에 참석해 기념촬영하는 모습.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지난 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와 중국 국빈관인 베이징 조어대 양위안자이에서 마련한 오찬에 참석해 기념촬영하는 모습.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과 함께 방중한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금은 인터넷 검열 탓에 리설주의 외모와 옷차림을 논하는 글이 사라졌으나, 최근 방중한 북한 퍼스트레이디의 패셔너블한 옷차림은 중국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28일 3박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했으며, 부인 리설주와 함께 시 주석 부부와 환영 연회 및 공연 관람을 같이했다.

이들 행사에서 리설주는 최소 세 벌의 옷차림으로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중앙TV 등에 공개된 영상 속에서 리설주는 베이지색 투피스, 목깃이 올라오는 화이트 투피스 등의 옷차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시진핑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彭麗媛) 역시 화려한 꽃무늬, 몸에 달라 붙는 도트 원피스 등을 입어 주목을 받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에게 자신들이 준비한 선물을 소개하는 모습.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에게 자신들이 준비한 선물을 소개하는 모습.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는 한때 리설주와 펑리위안의 패션을 비교하는 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펑리위안 여사가 더욱 화려한 옷을 입었으나 리설주가 더 아름다워 보였다"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리설주는 아름답고 호감이 간다"며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보다 더 나은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리설주가 한류스타 송혜교만큼 예쁘다고 칭찬하는 글도 있었다고 SCMP는 전했다.

리설주와 펑리위안 모두 가수 출신으로 뛰어난 용모를 자랑한다는 점, 딸을 낳았다는 점, 164㎝(리설주)와 165㎝(펑리위안)로 키가 비슷하다는 점 등을 소개하는 글도 있었다.

리설주는 은하수관현악단 성악가 출신이며, 펑리위안은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산하 가무단 소속 국가 1급 가수였다.

홍콩 명보는 "북한의 퍼스트레이디가 북한 매체에 등장한 적은 없었지만, 리설주는 적극적으로 소개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이 '정상국가'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