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미세먼지 걱정 없는 도시 만들기 '집중'
창원시, 미세먼지 걱정 없는 도시 만들기 '집중'
  • 박민언 기자
  • 승인 2018.03.29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까지 545억원 투입… 배출량 30% 저감 목표

경남 창원시는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로 인해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이 가중되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맞물려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여 왔던 창원시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창원시 미세먼지 저감방안’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창원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시비 235억원을 포함한 총 545억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창원시 미세먼지 배출량의 30% 저감을 목표로 하는 ‘창원시 미세먼지 저감방안’을 내놨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도로·건설부문(비산먼지) △수송부문 △생활부문 △산업부문 △황사 △시민정보공유 등 6대 부문을 설정하고, 12개 중점과제도 제시했다. 창원시는 도시 매연의 주범인 노후경유차의 조기폐차 사업에 올해 500대 지원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 15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589대가 접수돼 이달 말 대상자 선정을 거쳐 오는 6월까지 올해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2022년까지 노후경유차 5000대 폐차가 목표다.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올해 수소차 44대, 전기차 235대 보급을 계획했다.

2월부터 접수를 시작한 전기차는 33대가 출고를 기다리고 있으며, 수소차는 신청 접수를 막 시작했다.

또한 취약계층의 생활환경 안전을 위해 지난 2월말 관내 경로당 985개소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했고, 관내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에는 4000개의 황사마스크 배부를 완료했다.

향후 추경을 통해 어린이집에도 공기청정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오는 5월 공모를 통해 15인승 이하 어린이 경유통학차량 131대를 LPG차 전환을 지원하고, 고기 직화구이 음식점의 미세먼지 저감시설 설치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관내 300㎡ 이상 대규모 음식점 중 3개 업소를 시범업소로 지정한다.

또한 미세먼지 실시간 정보제공을 위해 올해 도시대기측정망 1곳을 구축하는 것을 비롯해 향후 5년간 도시대기측정망을 10곳에서 13곳까지 확충하고, 시청 및 간선도로 전광판을 통한 미세먼지 농도 알림서비스를 실시한다.

취약계층 이용시설 및 학교, 공원 등 10개소에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는 사업도 올해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밖에도 건설현장의 비산먼지 배출 차단을 위해 100억원 이상 관급 공사장에는 노후트럭 이용을 자제하는 등 대형건설사 비산먼지 저감 자발적 협약을 추진하고, 미세먼지 및 악취 동시 유발업소 노후 방지시설 교체 지원사업과 저녹스버너 설치지원사업 등도 ‘창원시 미세먼지 저감방안’에 따라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상수 시장은 “우리시가 선제적으로 미세먼지 저감방안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며 “앞으로 미세먼지 걱정 없는 ‘건강도시 창원’ 실현으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시민이 ‘살기 좋은 건강한 도시’를 구현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