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첫 고위급회담이 시작됐다.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는 29일 오전 10시3분쯤 판문점 4월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기로 한 남북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사항들을 논의하기 위한 첫 고위급회담이 개최됐다.
이날 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 날짜를 정하고 일정, 형식, 의제 등 전반적인 내용들을 결정한다. 특히 북핵 문제 등 민감한 의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 우리측에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수석대표로 나온다. 이들은 지난 1월 고위급 회담에도 참여한 바 있다.
우리측 대표로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이 나선다. 북측에선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김명일 조평통 부장이 대표로 나온다.
조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가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기보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잘 해나가야 한다는 마음도 다시 한번 오면서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작이 반이다 해서 그 이상의 성과를 이미 내고 있다"며 "저희가 잘 협의해서 내외에 모든 사람들이 기대하는 그런 성과를 잘 내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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