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손석희 "'일본해 표기 지도 보도' 변명 여지 없이 죄송"
고개숙인 손석희 "'일본해 표기 지도 보도' 변명 여지 없이 죄송"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3.2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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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의 사과 (사진=방송 영상 캡처)
손석희 앵커의 사과 (사진=방송 영상 캡처)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가 '일본해 표기 지도'가 전파를 탔던 방송에 대해 언급하며 공식 사과했다.

손석희 앵커는 28일 JTBC ‘뉴스룸’ 보도에 앞서 "우선 사과 말씀부터 드리고 시작하겠다"며 운을 뗀 손석희는 "어제 팩트체크 코너에서 미국 버클리대에서 만든 미세먼지 버클리 어스 지도를 사용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 번역 기능을 가진 구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있었으나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사전 제작과정에서 이를 발견하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이 저희의 불찰이고 잘못이다"고 말했다.

손 앵커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보도 책임자로서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7일 방송에서 JTBC ‘뉴스룸’ 안나경 아나운서와 오대영 기자가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정부는 뭐했나’라는 주제로 진행한 팩트 체크 코너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JTBC 측은 ‘뉴스룸’ 팩트체크 이후 진행된 ‘1분 뉴스’에서 “일본해로 자동 표기된 화면이 나갔다”면서 “앞으로 제작 과정에 더욱 유의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또 JBTC ‘뉴스룸’ 측은 SNS를 통해서도 공식문을 올렸다. 이 글에서 ‘뉴스룸’ 측은 “앞으로 제작 과정에 더욱 유의하겠다”면서 “시청자들께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