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서 3만5천가구 '일반분양'…작년比 3배
내달 전국서 3만5천가구 '일반분양'…작년比 3배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3.29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방선거·여름휴가철 앞두고 4~5월 물량 집중
최근 3년 4월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단위:가구).(자료=부동산인포)
최근 3년 4월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단위:가구).(자료=부동산인포)

다음달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 4월은 조기대선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분양에 소극적이었던 반면, 올해 4월은 6월 지방선거와 7~8월 여름휴가철이 오기 전 분양 적기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2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의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총 3만4895가구로 예정됐다.

이는 조기대선을 앞두고 어수선했던 지난해 4월 1만2545가구에 비해 2만2300여가구 많은 수준이지만, 2016년 3만7000여가구보다는 2430여가구 적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물량이 전체의 60.1%인 2만965가구에 달한다. 지난해 3850가구 보다 5배 이상 많고, 2016년 1만3799가구 보다도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광역시에서는 지난해 동월 1678가구 보다 많지만 2016년 7456가구 보다는 적은 501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기타 지방도시 역시 지난해 7017가구 보다는 증가했지만, 2016년 4월 보다는 45% 가량 줄어든 8913가구가 예정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유세전이 시작되면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며 "특히 7월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점을 고려한다면 상반기 분양시장은 4~5월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에는 삼성물산이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전용면적 59~238㎡ 총 1317가구 중 23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신분당선과 2호선 환승역인 강남역 역세권이며, 서울고등학교와 양재고, 은광여고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

GS건설은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 염리3구역에 전용면적 39~114㎡ 총 1694가구 규모의 '마포프레스티지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4㎡ 396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배정됐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6호선 대흥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숭문고와 서울여고 등으로 통학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에 전용면적 59~84㎡ 아파트 506가구 및 오피스텔 165실 등을 짓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정자공원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고 단지 앞으로 탄천이 흐른다. 분당서울대병원이 가깝고 분당선 미금역이 신분당선 환승역이 돼 서울 강남방면으로 이동이 한결 수월해 진다.

이 밖에도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금속백조 예미지3차'와 경기도 양주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 등이 다음달 분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