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절벽 끝에 내몰려… 메이 英총리도 압박
페북, 절벽 끝에 내몰려… 메이 英총리도 압박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3.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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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저커버그로부터 설명 듣기 원해"
슈로퍼 CTO·콕스 CPO 내달 런던 방문 예정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사진=연합뉴스)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사진=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영 언론에 따르면 저커버그가 양국 의회 출석요구에 머뭇거리자 급기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까지 나섰다.

메이 총리는 "저커버그 CEO가 왜 사람들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걱정하는지 이해했으면 하는 바다"라고 말했다며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지금 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람들이 왜 그렇게 우려하는지 알 필요가 있다"며 "또한 위원들이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있도록 보장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의회 디지털·문화·미디어위원회 다미안 콜린스 위원장은 "우리는 여전히 저커버그로부터 설명을 듣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 상·하원이 보낸 출석 요구서도 저커버그에 날아갔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지금까지 의회에 직접 출석할 의향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대신 마이크 슈로퍼 최고기술책임자(CTO) 또는 크리스 콕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내달 런던을 방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이번 이슈와 관련해 대중과 의회의 관심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권한을 가진 최고위 임원진이 이를 다뤄야하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5000만명의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빼돌려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