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제7회 이천도자TREND 공모전 22점 입상작 선정
이천시, 제7회 이천도자TREND 공모전 22점 입상작 선정
  • 한철전 기자
  • 승인 2018.03.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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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천시 제공)
(사진=이천시 제공)

경기도 이천시는 2018년 제7회 이천도자TREND 공모전을 심사를 통해 대상에 박성극씨의 '대지의 시간' 등 총 22점의 입상작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시는 전국 도예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여 도자예술의 발전과 대한민국 도자 산업의 활성화를 이끌어 내기위해 2004년부터 격년제로 이천도자트렌드(TREND)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도자의자(Ceramic Chair)'로 생활가구,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 가능한 도자 의자나 공원 내 조경시설물로 설치 가능한 벤치 등 도자기의 다양한 쓰임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전국적인 홍보를 통해 총 73점의 작품들이 접수됐으며 지난 3월 21일 도예가, 건축, 가구디자인, 전시기획 및 홍보분야 등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7명의 심사위원단이 총 4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대상에 박성극 씨의 '대지의 시간'을 포함해 총 22점의 입상작을 선정했다.

이천시는 특히 지난 2016년 제6회 공모전의 '도자가구'와 같은 맥락의 '도자의자'를 올해의 주제로 선정해 주제의 연속성과 지속성을 염두한 결과, 전 회 보다 한 층 더 발전된 작품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었다.

공모전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지혜 이화여대 도예과 교수는 "올 해 수상작들은 뛰어난 조형성과 실험적인 성형 기법, 다양한 타 재료를 접목한 작업들로 도자의 지평을 넓히는 좋은 작업들이 많이 소개되었다”고 평가했다.

류종대 가구디자이너는 "'도자와 의자'라는 두 소재의 흔치 않는 접목이 대중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향유될 수 있고 이를 계기로 도자산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주제를 적절성을 높이 평가했다.

공모전의 기획을 맡은 정수희 담당자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라이프 스타일의 이해를 통해 도자기의 다양한 쓰임을 고민하고 일상 속으로 어떻게 끌어들일 것인지를 연구하는 자세가 그 어떤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차기 공모전 주제 역시 도자기와 타 분야의 활발한 협업을 유도하도록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4월 27일부터 5월 13일까지 이천 예스파크에서 열리는 제32회 이천도자기, 꽃축제 기간 동안 야외전시장과 특별기획전시장에서 전시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도자특별기획전은 도자기의 새로운 쓰임과 다양성을 보여준다는 공모전 취지에 맞는 출품작들을 입상 여부와 관계없이 선별하여 총 도예가 43명의 82점이 한 데 어우러져 전시된다.

[신아일보] 이천/한철전 기자 cjhan2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