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부진에도 공모주투자 '짭잘'… 평균수익률 49.7%
증시 부진에도 공모주투자 '짭잘'… 평균수익률 49.7%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3.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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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인상과 무역전쟁 우려로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모주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공모주 청약을 거쳐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된 13개사의 이달 27일 현재 주가를 집계한 결과, 공모주 투자자의 평가 수익률이 평균 49.7%에 달했다.

반면, 코스피는 올해들어 0.63%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도 7.57% 오르는 데 그쳤다.

이들 13개사 가운데 10개사의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많게는 3배가량 높았다.
 
지난달 13일 코스닥에 입성한 동구바이오제약의 주가(4만1200원)는 이미 공모가(1만6000원)의 260%나 올랐으며, 카페24의 현 주가(11만8000원)도 공모가(5만7000원)보다 107.0%나 성장했다.

링크제니시스도 수익률이 95.1%로 공모주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을 안겼다. 현재 주가는 1만2500원으로 공모가(3만원)보다 낮아 보이지만, 상장 후 이뤄진 무상증자(1주당 4.092373주)를 감안한 환산 공모가는 6408원이다.

이달 14일 상장한 린드먼아시아(79.2%)와 알리코제약(76.3%), 배럴(71.6%), 엔지켐생명과학(62.0%), 오스테오닉(14.8%)도 투자자들에게 두 자릿수 수익률을 안겼다.

이밖에도 올해 코스피 시장에 유일하게 신규 상장한 애경산업은 공모가 대비 8.2%의 수익을 내고 있으며, 에코마이스터 역시 2.3%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SG(-13.0%), 씨앤지하이테크(-10.0%), 아시아종묘(-5.3%) 등 3개 종목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