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사히 "北, 풍계리 핵실험장 군부대 축소 명령"
日아사히 "北, 풍계리 핵실험장 군부대 축소 명령"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3.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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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비핵화 합의 이뤄질 경우 철수 가능성도"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남북, 북미 대화무드와 함께 공사가 상당히 둔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올해 3월 2일(왼쪽)과 17일 촬영된 상업위성 사진을 비교한 결과 이런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사진=38노스 캡처)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남북, 북미 대화무드와 함께 공사가 상당히 둔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올해 3월 2일(왼쪽)과 17일 촬영된 상업위성 사진을 비교한 결과 이런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사진=38노스 캡처)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 배치한 군부대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8일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초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 배치된 제19연대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핵실험장 갱도 굴착 작업에 투입되는 1000명 규모의 4개 대대 중 2개 대대의 이동 명령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이곳에는 갱도 설계 등을 담당하는 기술 대대 150명과 경비 중대 70명, 2개 대대만 남아있다.

신문은 이 인력도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가 이뤄질 경우 철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도 풍계리 핵실험장 공사가 상당히 둔화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38노스는 올해 3월 2일과 17일 촬영된 상업위성 사진을 비교한 결과 이런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