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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장만한 신혼부부가 아이 더 많이 낳는다"
"'내 집' 장만한 신혼부부가 아이 더 많이 낳는다"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3.28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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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결혼하면서 집을 장만한 부부가 현재자녀수와 계획자녀수가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혼 초기의 주거 안정성이 출산의 중요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은 혼인한 지 5년 이하 초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주거실태 패널조사(2014∼2016년)를 분석한 '신혼부부 주거생활주기와 출산 간의 연관성 연구'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혼인 당시의 주택 점유형태는 전세가 54.7%로 가장 많았다. 이 경우 현재자녀수는 0.78명, 계획자녀수는 1.56명이었다.

혼인 당시의 주택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는 26.3%였다. 이 때 현재자녀수는 0.94명, 계획자녀수는 1.78명이었다.

주거 안정성이 높다고 볼 수 있는 무상이 전세보다 현재, 계획 자녀수가 모두 높은 것이다.

혼인 당시 전세나 월세였던 그룹 가운데 조사 시점에도 전세나 월세 상태를 유지한 경우는 전체의 93.1%에 달했다. 이들의 현재자녀수는 0.77명, 계획자녀수는 1.55명이었다.

이들도 자가 주택을 소유하게 된 나머지 6.9%의 현재자녀수 1.13명, 계획자녀수 1.75명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었다.

이를 보고서는 높은 주거비 부담으로 인해 신혼부부들이 출산과 양육에 필요한 안정성을 가지고 혼인생활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신혼 초기 주거 마련을 위한 부채는 첫째아 출산 이후 지속적으로 출산 저해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세비 상승이나 자가 마련을 위한 경제적 부담 증가도 출산의 가능성을 막는 요인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신혼부부의 주거 문제는 혼인 단계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출산 등 혼인생활의 진전에 따라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이라며 "혼인 초기의 부부로 지원 대상을 제한하면 출산을 적극 지원할 수 없게 되므로 지원 기간을 확대하고 생애과정에 따른 주거 확장 등의 수요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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