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최고위급 방중설…상황·동향 면밀히 파악 중"
외교부 "北최고위급 방중설…상황·동향 면밀히 파악 중"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3.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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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내용 파악 안돼…현재로선 확인해드릴 내용 없어"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방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외교부는 27일 관련 상황과 동향을 면밀히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에서 중국 정부 측에 참석자를 문의한 내용에 대해 답변을 받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어제부터 다양한 분석과 추측을 담은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을 접했다"면서 "정부는 보도의 진위 여부를 포함해 관련 상황과 동향을 면밀히 파악 중이며, 현재로서는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중국 정부로부터 답변을 받은 여부 자체'에 대한 질문에선 "과거 전례를 보면 중국 정부는 이런 인적 교류에 대해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되는 시점에 대외적 발표를 한다"며 "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관련국과 해당 내용을 공유하는 관례, 전례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북한 최고위급 방중과 관련해 미국측과 어떤 대화가 오고 갔냐'는 질문에도 "보도 내용을 포함해 관련사항과 동향을 면밀히 파악 중이며 현재로서는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노 대변인은 '북한과 중간 간 고위급 인사교류에 대한 정부 평가'와 관련해서는 "아직 관련된 내용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 사항에 대해서 평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된다"고 일축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과 일본 니혼TV 등 외신 등은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26일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중 때 이용했던 특별열차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나 그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중국을 왔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