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중 1명, 환경세 ‘찬성’
국민 3명중 1명, 환경세 ‘찬성’
  • 박재연기자
  • 승인 2008.10.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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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사회통계조사 결과’…2년 전보다 8.6%p 늘어나
국민 3명 가운데 1명은 환경보호를 위한 세금 부담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08 사회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33.5%가 환경세(稅) 납부에 찬성했다.

이는 2년 전에 비해 8.6%p 늘어난 수치다.

반면 환경세 부담에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0.1%로 2년 전보다 7.2%p 줄었다.

2년 전에는 찬성한다(24.9%)는 응답자보다 반대한다는 응답자(37.3%)가 더 많았다.

이는 국민들이 체감하는 환경이 나빠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환경에 대한 체감 정도'를 묻는 질문에 '나빠졌다'고 한 응답자가 '좋아졌다'고 한 응답자보다 최소 2.5배에서 6.5배 많았다.

부문별로 나빠졌다고 느끼는 정도는 소음공해가 56.8%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기오염 39.1%, 토양오염 35.6%, 녹지 등 주위 환경 훼손 34.5%, 수질오염 31.4% 순으로 나타났다.

또 환경문제에 대한 불안감도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국민들은 황사현상(74.1%), 유전자 변형식품(68.8%), 기후변화 및 지구온난화(65.6%), 원자력관련시설(45.7%)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했다.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각 부문별로 3.7%~14.4% 구간에 불과했다.

향후 환경상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2.3%가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고, 32%는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