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계획안 발표… 지진대비 예비문항 만든다
올해 수능 계획안 발표… 지진대비 예비문항 만든다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8.03.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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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영역·EBS 연계율 기존과 동일… 문항별 성취기준 첫 공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7일 올해 11월15일에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기본 계획안을 발표됐다.

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영역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수학영역은 가형과 나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영어영역은 총 45문항 중 듣기평가 17문항이 포함된다.

탐구영역은 사회탐구 9개 과목, 과학탐구 8개, 직업탐구 10개 과목 중 각 최대 2개씩 선택 할 수 있으며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가운데 1개를 선택 가능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어영역과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로 이뤄지게 돼 학생들이 성적표를 받을 때는 이 두 영역의 등급(1~9등급)만 표기된다.

한국사 경우에는 수능 필수 과목으로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된다.

올해 수능 역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율을 지난해와 같이 70% 수준으로 유지되지만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과 원리 중심의 출제가 강화될 예정이다.

올해 수능부터는 수능일 전후 지진 발생을 대비해 예비문항이 마련되며 평가원과 교육부가 협의해 마련할 예정이다.

예비문항은 지진으로 시험이 취소됐을때 사용할 문제지를 2세트 만드는 것을 의미하며 수능시험 전에 미리 만들어 놓을지 지진으로 시험이 중단되면 만들지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수능시험이 끝나면 문항별로 성취기준을 공개하게 된다.

각 문항별 출제근거와 의도를 공개하는 것으로 학생들이 학교 교육과정에 좀 더 충실하고 교육과정상 학교 수업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것이 목적이다.

올해 수능은 오는 11월15일 실시되며 8월23일부터 9월7일까지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전체 시험시간은 총 40분이 늘어나 모든 시험이 종료되는 시간은 오후 5시40분이다.

11월26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하고 성적표는 12월5일 통지할 예정이다.

이번 수능시행 계획안은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시범 적용하며 기존에 평가원이 발표했던 가채점 결과 발표에 대해서는 실제 채점 결과 사이의 오차가 클것으로 보여 교육부가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