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최고위급 방중설 예의주시… 움직임 이미 파악"
靑 "北 최고위급 방중설 예의주시… 움직임 이미 파악"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3.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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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청와대는 27일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중국을 방문했다는 외신보도와 관련, "베이징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간 관계개선이 이뤄지는 것은 긍정적 신호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측 움직임에 대해서는 이미 며칠 전 파악하고 있었고, 그와 관련해 예의주시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실제 어떤 인사가 베이징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방중 인사로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 그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또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방한이 당초 이번 달 21일에서 28일께로 연기된 것에 이번 사안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대해 이 관계자는 "직접 연관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방중 인사 신원에 대해 중국 측에 문의해 둔 상황이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우리가 파악하더라도 먼저 공개할 수 없다"며 "양국 간 외교적 전례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 관련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면서 "미국 역시 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