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상호금융권 개인사업자대출 감독 강화
금융당국, 상호금융권 개인사업자대출 감독 강화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3.2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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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농·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 개인 사업자 대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2018년 제 1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내달부터 상호금융권 개인사업자대출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산림청, 금융감독원과 각 상호금융 중앙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농협과 신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수익성·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농협과 신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총자산은 623조원으로 전년 대비 8.5%, 순이익은 2조7144억원으로 26.0% 증가했다. 반면 상호금융조합 수는 3571개로 11개, 조합원 수는 3621만명으로 19만명 줄었다. 

금융위는 이처럼 총자산은 늘었지만 앞으로 금리 상승이 본격화 되면 가계·개인사업자대출을 중심으로 연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상호금융권의 가계·개인사업자대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내달부터 개인사업자 대출 점검을 강화하고 연체금리는 ‘약정금리+ 최대 3%포인트 수준’으로 인하한다. 가계 및 개인사업자 대출이 급증하는 등 최근 이슈화된 리스크 요인을 중심으로 조기경보시스템(EWS)을 통한 상시감시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신협의 역할 강화를 위한 내용도 논의됐다. 

금융위는 신협중앙회가 2022년까지 500억원 상당의 사회적경제 지원기금을 조성하도록 했다. 또 신협조합의 사회적기업 등에 대한 출자 허용, 사회적경제조직의 신협 조합원 가입 등으로 상호유대를 강화하고 신협조합의 사회적경제조직 대출시 사회적가치를 평가·반영할 수 있도록 별도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을 5월 중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