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보다 역시 '현금'  
카드보다 역시 '현금'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3.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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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수단 만족도 현금 1위… 현금보유율 평균 8만원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전자지급수단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금융소비자들은 여전히 현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2017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금융소비자 대상 지급수단 만족도 평가 결과 현금이 82.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신용카드 78.0점 △체크·직불카드 74.5점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지갑 속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평균 8만원이며 남성(8.8만원)이 여성(7.2만원)보다 많은 현금을 가지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0.1만원으로 가장 많이 보유했으며 20대는 4.6만원으로 50대에 비해 절반도 못 미쳤다.

카드 보유율은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체크·직불카드를 주로 사용했고 30~60대는 신용카드를 이용했다. 반면 70대 이상은 카드 보유비율이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직불카드 보유 비율은 각각 80.2%, 66.0%로 나타났다. 다만 선불카드·전자화폐를 소지한 비율은 2.9%로 저조했다. 

지급수단 역시 현금 이용률이 높았다. 최근 6개월 간 지급수단 이용 경험을 조사한 결과 현금을 이용한 경험이 12.3건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현금은 주로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선호했다.
 
70대 이상 현금 이용 비중은 70.0%로 상당히 높았으며 현금인출 수단으로 금융기관 창구를 이용하는 비율도 59.9%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30~40세대는 신용카드, 20대는 체크·직불카드를 주로 이용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성인(만 19세 이상)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조사문항은 성, 연령, 거주지, 직업, 소득수준 등 인구사회학적 속성과 지급수단별 보유 여부, 이용건수 및 금액 등으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