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부터 우리 몸 보호할 음식과 생활수칙은?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몸 보호할 음식과 생활수칙은?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3.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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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따뜻해진 날씨와 가벼운 옷차림으로 한층 다가온 봄을 느끼고 있는 요즘, 시민들의 나들이 걸음을 붙잡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미세먼지다. 인근에 있는 건물들마저 뿌옇게 보이게 하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며칠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미세먼지는 먼지의 입자가 10 마이크로 미터의 작은 먼지로 일반 먼지에 비해 입자의 크기가 작아 코털, 점막에서 많이 걸러지지 못해 몸에 잘 축적 된다.

특히 지름이 2.5 마이크미터보다 작은 초미세먼지(PM2.5)의 경우 표면에는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이 많이 흡착돼 있어 직접 폐조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면역 관련 세포에 작용해 이차적인 국소염증반응을 일으켜 호흡기계 손상뿐 아니라 심혈관계, 뇌신경계 등에 직접 영향을 끼친다.

이처럼 미세먼지는 각종 호흡기질환의 주원인이 될 수 있어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노약자, 임산부, 호흡기 질환 환자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내놓을만한 특별한 대책이 없는 만큼 스스로 건강 생활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미세먼지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면 어떤 음식이나 습관이 도움이 될까.

먼저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건강 영향을 줄여 줄 수 있는 완전한 식품은 없다. 다만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도움이 된다.

물을 마시면 기관기 점막이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먼지를 잘 흡착해 배출시킬 수 있다. 이외에 해조류와 채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생활수칙으로는 미세먼지 고농도시에는 환기를 자제하는 것이 있다. 청소를 할 때도 진공청소기 보다는 물걸레질을 통해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 마스크 착용을 습관화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법에 맞게 착용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제품 외부 포장에 '의약외품'과 KF80, KF94, KF99 등이 표기돼 있다.

숫자가 높을수록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를 더 많이 걸러내나, 호흡이 불편할 수 있어 기저질환이 없는 일반인은 KF80 정도를 쓰면 된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