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공연 예술단, 北 노래 '푸른 버드나무' 부른다
평양 공연 예술단, 北 노래 '푸른 버드나무' 부른다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3.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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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정서 고려… 공연 사회자 서현이 부를 예정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서 가수 서현이 함께 '우리의 소원'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서 가수 서현이 함께 '우리의 소원'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월 초 평양에서 열릴 우리 예술단의 공연 '봄이 온다'에서 우리 가수들이 현지 정서를 고려한 북한 노래를 선보인다.

복수의 공연 관계자들은 이번 공연의 사회자로 나설 서현이 북한 가요 '푸른 버드나무'를 부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북한 가수 김광숙의 대표곡인 '푸른 버드나무'는 전동우가 작사하고 황진영이 작곡한 노래로, 서정적인 노래다.

또 우리 예술단은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 피날레에서 서현이 북한 중창단과 함께 부른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4월 1일 우리 가수들의 단독 공연과 함께 4월 3일 남북 합동 무대가 결정되면서 협연을 위해 북한 노래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4일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이번 협연에는 북측 연주자와 우리 가수, 우리 연주자와 북측 가수, 남북 연주자 공동 연주 등 북측 노래를 같이 부르는 것도 있고, 남측 노래를 북측과 같이하는 것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