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길 미세먼지 노출된 어린이, 뇌 발달 더뎌"
"통학길 미세먼지 노출된 어린이, 뇌 발달 더뎌"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3.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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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글로벌보건연구소 'BREATHE' 프로젝트 연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어린이들이 통학길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될수록 뇌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르셀로나 글로벌 보건연구소는 2011년부터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공기 중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뇌 발달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연구하는 '브리드'(BREATHE)라는 이름의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바르셀로나에 있는 40개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연구 결과 미세먼지(PM2.5)와 검댕(soot, black carbon)에 많이 노출될수록 어린이들의 작업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두 오염물질의 노출량이 사분범위(IQR)만큼 증가하면 또래들보다 작업 기억력이 각각 4.6%, 3.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어린이에 비해 남자 어린이들 오염물질의 영향을 훨씬 민감하게 받았다.

이에 연구팀은 학교로 통학하는 길의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