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재산 1000조… 경부고속도로 11조원으로 가장 비싸
국유재산 1000조… 경부고속도로 11조원으로 가장 비싸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3.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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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8774억원…국유건물 재산가치 1위
2017년 말 기준 국유재산 가치.(자료=연합뉴스)
2017년 말 기준 국유재산 가치.(자료=연합뉴스)

우리나라 정부가 보유한 재산 가운데 몸값이 가장 비싼 것은 경부고속도로로, 재산 가치는 11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유 건물 중에서는 정부세종청사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17 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국유재산 가치는 1075조원으로 전년 대비 30조6000억원 증가했다.

재산 가치별로는 고속도로가 가장 높았다. 경부고속도로가 11조1876억원으로 정부가 소유한 국유재산 가운데 가장 비쌋고, 이어 서해안고속도로(6조6936억원), 남해고속도로(6조3496억원) 순이었다.

국유 건물별로는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1단계로 장부가액은 4610억원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위치한 정부세종청사 2단계로 장부가액은 4164억원이었다.

이들 정부세종청사 1·2단계의 장부가액을 합하면 무려 8774억원에 달했다.

국가 무형자산 가운데 재산가액이 가장 높은 것은 관세청이 보유한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유니패스)'으로, 취득가액은 1007억원이었다.

이어 국세청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694억원), 기재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353억원)으로 나타났다.

국가 보유 물품 중 가장 비싼 것은 기상청이 보유한 슈퍼컴퓨터 4호기(누리와 미리)로, 장부가액 352억원이었다.

2위와 3위에는 관세청이 소유한 국가종합정보망 운용서버 1호기(327억원)와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서버(113억원)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