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홀인원"… 지은희, LPGA 투어 KIA 클래식 우승
"짜릿한 홀인원"… 지은희, LPGA 투어 KIA 클래식 우승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3.2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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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진행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은희가 트로피를 들고 밝게 웃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진행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은희가 트로피를 들고 밝게 웃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은희가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은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공동 2위를 기록한 크리스티 커,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의 우승이자 투어 통산 4승째를 수확한 셈이다.

이날 지은희의 짜릿한 홀인원 한 방이 우승에 쒜기를 박았다.

김인경, 살라스와 함께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지은희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후 6번홀(파3)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수확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후반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13번홀(파4)을 마쳤을 때 지은희는 커에게 불과 1타 앞서며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홀인원은 14번홀(파3)에서 나왔다. 7번 아이언으로 날린 티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향했고, 이 한 방으로 지은희는 커와 격차를 3타차로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행운도 따랐다. 지은희는 곧 이은 15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3타 차로 추격하던 커 역시 17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잃으면서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지은희는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 27만 달러(약 2억 9000만원)와 부상으로 기아자동차의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받았다. 홀인원에 대한 부상으로 기아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까지 챙겼다.

지은희는 경기 후 "오늘 샷 감이 좋았고, 퍼트도 잘 들어갔다"며 "다음 주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얻게 돼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인경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 이정은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7위에 각각 올랐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준우승자 최혜진(과 올해 LPGA 투어 신인 고진영은 나란히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