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이사장 후보자 4명 낙마… 후보자 공고 이번주 나올 듯
신보 이사장 후보자 4명 낙마… 후보자 공고 이번주 나올 듯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3.2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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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용보증기금)
(사진=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후보군 4명이 모두 낙마하면서 차기 신보 이사장 선임 작업이 또다시 안갯속으로 빠졌다.

금융위원회는 이사장 공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이사장 후보자를 재추천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중 후보자 모집을 위한 공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 임추위는 지난 22일 최영록 전 실장과 박철용 전 신보 감사, 한종관 전 전무, 권장섭 전무 등 4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결과를 금융위에 전달했다. 

하지만 금융위는 이들 후보자에 대해 모두 부적격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임추위 구성 당시 차기 이사장 후보로 유력하게 떠오른 인물이 최 전 실장이다. 하지만 그는 면접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 돌연 기재부에 사표를 냈다. 그가 강화된 청와대 인사검증 절차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이후 박 전 감사가 차순위로 거론됐지만 역시 금융위의 검증시스템 절차를 통과하지 못했다. 

임추위는 다시 새 후보자를 구성할 계획이다. 

신보 노조 관계자는 “현재 새 후보자로 논의되고 있는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마 이번주 (후보자) 공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정부가) 신보 이사장을 미리 낙점하고 형식적인 절차만 밟는 인사 검증을 되풀이 해선 안된다"며 "(임추위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록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임기 1년 8개월을 남기고 지난 달 5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황 전 이사장의 갑작스런 사의 표명을 두고 그 배경에 고위직 공무원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내부 반발이 확산된 바 있다.

[신아일보] 우승민 기자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