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이사장 후보자 4명 낙마… 후보자 공고 이번주 나올 듯
신보 이사장 후보자 4명 낙마… 후보자 공고 이번주 나올 듯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3.2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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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용보증기금)
(사진=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후보군 4명이 모두 낙마하면서 신보 이사장자리가 한 달 넘게 공석상태에 빠졌다. 

금융위원회는 이사장 공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이사장 후보자를 재추천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중 후보자 모집을 위한 공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 임추위는 지난 22일 최영록 전 실장과 박철용 전 신보 감사, 한종관 전 전무, 권장섭 전무 등 4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결과를 금융위에 전달했다. 

하지만 금융위는 이들 후보자에 대해 모두 부적격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임추위 구성 당시 차기 이사장 후보로 유력하게 떠오른 인물이 최 전 실장이다. 하지만 그는 면접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 돌연 기재부에 사표를 냈다. 그가 강화된 청와대 인사검증 절차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이후 박 전 감사가 차순위로 거론됐지만 역시 금융위의 검증시스템 절차를 통과하지 못했다. 

임추위는 다시 새 후보자를 구성할 계획이다. 

신보 노조 관계자는 “현재 새 후보자로 논의되고 있는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마 이번주 (후보자) 공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정부가) 신보 이사장을 미리 낙점하고 형식적인 절차만 밟는 인사 검증을 되풀이 해선 안된다"며 "(임추위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록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임기 1년 8개월을 남기고 지난 달 5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황 전 이사장의 갑작스런 사의 표명을 두고 그 배경에 고위직 공무원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내부 반발이 확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