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역배우 자매 사망사건 재조사' 靑국민청원 20만명 넘었다
'단역배우 자매 사망사건 재조사' 靑국민청원 20만명 넘었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3.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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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답변 요건 충족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의 재조사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국민이 20만명을 넘기면서 관계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게됐다.

지난 3일 올라온 이 청원은 26일 오전 11시 현재 20만4900여명이 참여했다.

'30일간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로부터 답변을 받을 수 있다는 기준을 충족한 것이다.

청원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당시 대학원생이던 A씨가 드라마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는 과정에서  배우들을 관리하던 현장 반장 등 관계자 12명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해 이들을 고소했지만 경찰의 미흡한 대처로 2차 피해를 입는 등 정신적 충격으로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A씨에게 단역 아르바이트를 소개한 A씨 동생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피해자 아버지 역시 두 딸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뇌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인은 "경찰과 가해자를 모두 재조사해달라"면서 "인공소시효를 없애고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청원은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해야 할 23번째 국민청원이 됐다.

이 청원 외에도 '연극인 이윤택 씨 성폭행 진상규명 촉구', '대통령 개헌안 실현', '경제민주화 지지', '미혼모가 생부에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게 하는 법안 마련' 등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