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70%대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리얼미터 여론조사(CBS 의뢰, 19~23일 2503명 대상,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 ±2.0%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답변은 지난주 대비 0.5%p 떨어진 69.1%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8%p 오른 26.6%, 모름/무응답은 2.3%p 감소한 4.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청와대의 대통령 개헌안 발의 예고와 토지공개념 강화 등 개헌안을 둘러싼 여야 대립에 더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관련 보도 확대가 일부 지역의 지지층 이탈로 이어져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0.5%·4.0%p↓), 광주·전라(82.8%·3.0%p↓)에서 하락 폭이 컸지만 서울(74.2%·3.6%p↑)에서는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50대(63.1%·4.4%p↓), 30대(73.9%·2.4%p↓), 20대(75.0%·1.7%p↓)에서 떨어졌다.
반면 60대 이상(57.1%·2.9%p↑)과 40대(80.7%·2.1%p↑)에선 지지율이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2.6%(0.8%p↑)로 1위를 지켰다.
뒤를 이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0%p 오른 20.6%, 바른미래당은 6.4%(0.6%p↓)였다.
정의당은 5.0%(0.3%p↑)였으며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0.1%p 내린 2.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