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량 유지관리 특화 '신축이음장치' 개발
서울시, 교량 유지관리 특화 '신축이음장치' 개발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03.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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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문제 해결·교체시간 단축…6월 시험시공
유지관리에 특화 개발된 교량용 신축이음장치.(자료=서울시)
유지관리에 특화 개발된 교량용 신축이음장치.(자료=서울시) 
서울시가 교량 유지관리에 특화된 '신축이음장치'를 자체 개발해 관내 교량에 시험시공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민간기업과 협업해 새로운 신축이음장치 개발을 시작했고 지난해 9월 특허를 획득했다. 다음달 KS인증을 마친 후 오는 6월부터 서울시 교량에 시험시공할 계획이다. 

신축이음장치는 교량 상판과 상판 사이를 연결하는 톱니바퀴 모양의 강철판이다.

기존에는 장치의 아래에 설치된 U자형 고무 물받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이물질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찢어져 교량본체로 물이 스며드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장치교체를 위해 6시간 동안 교통을 통제해야 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새로 도입될 장치에는 빗물이 교량본체로 흐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U자형 고무 물받이 대신 일자형 '빗물커튼'을 설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빗물커튼에는 이물질이 잘 끼지 않고 찢어질 염려가 적어 유지보수가 쉽다"고 설명했다. 

보수시간도 1시간으로 단축된다. 서울시는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 부품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교통통제로 인한 교통혼잡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노후화된 신축이음장치의 누수는 교량 본체의 부식 및 열화의 주요 원인으로 교량 유지관리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서울시에서 개발 중인 신축이음장치는 아이디어 단계부터 유지관리에 중점을 둔 특화된 장치로 교량 내구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