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원순, 대선 불출마 선언하고 경선 나와야"
우상호 "박원순, 대선 불출마 선언하고 경선 나와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3.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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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에 대한 피로도 높고 교체지수 높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이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경쟁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시장경선에 나와야 한다"고 공개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이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경쟁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시장경선에 나와야 한다"고 공개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우상호 의원이 25일 현역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시장경선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은 1000만 서울시민을 책임지는 자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4년 임기도 다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게 된다면 그 피해는 당과 서울시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또 "박 시장에 대한 피로도가 높다"며 "교체지수가 높다는 것은 재지지도가 낮다는 것이고, 재지지도가 낮다는 것은 본선 경쟁력이 낮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만일 야권 후보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등장할 경우 높은 교체여론이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안철수와 우상호가 맞붙어야 제대로 서울의 미래를 놓고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또 박 시장을 향해 경선 결선투표 도입을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소극적인 입장이 아닌 적극적으로 결선투표 요구를 받겠다는 의사를 보여야한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문재인 대통령 개혁의 동력을 만드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당도 변화하고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당 내에서 오프 뒤 2인이 경선을 치르는 방식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들이) 경쟁력이 있음에도 인위적으로 2명으로 압축하는 일은 부작용을 낳았다"고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