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부모님 무릎은 건강하십니까?
환절기, 부모님 무릎은 건강하십니까?
  • 송상호
  • 승인 2008.10.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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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 방치하면 노년이 고생, 초기에 잡아야
노년기에 접어든 부모님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가 무릎이 불편해 걷기 힘들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대부분 노인들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지만 치료 인식이 낮아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통증을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날이 추워지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관절의 통증은 더욱 심해진다.

기온이 내려가는 날씨가 근육과 인대를 수축시켜 관절의 통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춥고 습한 날씨가 근육과 인대를 수축시켜 관절의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연골이 닳고 관절이 손상되면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젊다고 방심해서는 안된다.

특히 관절의 노화가 진행되기 시작하는 30대부터는 더욱 유의해서 관절 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환자들은 예방에 소홀함은 물론, 관절염 진단 이후에도 생활습관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전문 서울 강서제일병원 송상호병원장은 “다른 만성질환과 달리 관절염은 운동능력과 직결되어 사회 생활 제약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본인관리가 중요한 질병이다.

그러므로 적당하고 꾸준한 운동이야말로 관절 건강유지의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산책이나 스트레칭,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운동이 효과적이며, 조깅이나 에어로빅, 등산처럼 관절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피하도록 한다.

운동을 할 때는 조금씩, 자주 해서 점차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또한 체중의 증가는 관절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고단백 저칼로리의 생선류를 많이 섭취하고 기름진 음식과 소금기가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관절에서 지속적인 통증이 있고 소리가 나거나 무릎이 붓고 걷기가 힘든 증상이 있으면 관절염 신호이므로 빨리 치료를 받아 진행을 막아야 한다.

연골 손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 연골을 매끄럽게 다듬고 관절 속 이물질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며 만약 관절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진 경우에는 무릎을 열고 나쁜 조직을 모두 제거한 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다.

인공관절 수술은 정확한 컴퓨터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과 관절 사이즈가 다양한 사람들에게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가능하게 하여 보다 후유증이 적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시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