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판다 통해 中 관계 개선 나선다
日, 판다 통해 中 관계 개선 나선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3.2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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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일본이 먼저 대여 요청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중일 평화우호조약 40주년을 맞아 일본이 중국으로부터 자이언트 판다를 대여해 양국간 관계개선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22일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이 지난 1월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가진 회담에서 판다 대여를 요청했다며 이를 양국 관계 개선 노력의 의도로 해석했다.

이어 요미우리는 중국이 일본의 요청을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판다는 중국을 대표하는 동물로 예전부터 중국 정부의 주요 외교 도구로 활용돼 왔다.

또 일본은 지난 2011년 ‘리리’와 ‘신신’이라는 이름의 판다 한쌍을 95만달러(약 10억2000만원)에 빌려왔고 지난해 6월 둘 사이에서 새끼 판다가 태어나면서 판다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최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두고 중국과의 갈등이 심화되는 등 중일관계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판다를 통해 이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올해 중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상호 방문을 추진하는 등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편 왕이 외교부장이 다음달께 일본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