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매수세'에 10p 오르며 2490선 회복
코스피, 外人·기관 '매수세'에 10p 오르며 2490선 회복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3.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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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한때 2500선 돌파…한달 보름여 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2일 '사자'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에 힘입어 10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249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05포인트(0.44%) 오른 2496.02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9.87포인트(0.40%) 오른 2494.84에 문을 연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2510선을 넘보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5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21일 FOMC 정례회의를 열어 정책금리를 1.25∼1.50%에서 1.50∼1.75%로 인상하고 올해 정책금리 전망의 중간값은 유지했다.

다만 2019년, 2020년 중간값 전망치는 상향 조정하면서 내년과 후년 금리인상 속도가 애초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300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3억원, 82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1.41%)를 비롯해 2위인 SK하이닉스(0.23%), 삼성바이오로직스(3.69%) 등은 강세를 보인 반면, 셀트리온과(-0.32%), 현대차(-1.29%), POSCO(-1.45%)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증권(1.38%), 은행(1.11%) 등 금융 업종과 전기가스업(1.32%), 전기·전자(1.03%)는 올랐고, 종이·목재(-1.92%), 운수창고(-1.48%)는 약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보다 13.93포인트(1.57%) 내린 871.6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3.66포인트(0.41%) 상승한 889.21로 개장한 뒤 줄고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자 하락 반전하며 870선으로 추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423억원, 1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은 85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메디톡스(4.22%)와 포스코켐텍(2.81%)을 제외한 신라젠(-9.86%), 바이로메드(-5.44%), 티슈진(-5.74%) 등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달러당 0.4원 오른 1072.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