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내달 7~8일 강릉 일대서 독서캠프 연다
서울 중구, 내달 7~8일 강릉 일대서 독서캠프 연다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03.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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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학부모·교사 대상… 참가 희망자 30일까지 신청

서울 중구는 내달 7일과 8일 강릉 일대에서 관내 중·고등학생, 학부모 및 교사와 함께 독서캠프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폭발적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마련한 독서캠프는 고전을 읽고 소화하는 것은 물론 작품이 시사하는 사회적 문제까지 심층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독서캠프의 주제도서는 류수열 작가의 ‘홍길동전 : 춤추는 소매, 바람을 따라 휘날리니’라는 고전작품이다.

구 교육체육과 관계자는 “단순한 작품 감상 및 이해를 넘어 아이들이 열린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하는 것이 이번 독서 캠프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캠프 첫날 참가자들은 아침8시 구청 앞 광장에 모여 간단한 일정 안내 및 안전교육을 받은 후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2시30분에 있을 기조강연이 이번 캠프의 첫 순서다. 강연을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알아보고 보고 허균의 삶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작품을 깊이 탐색하는 시간을 가진다.

저녁에는 독서 지도 담당교사가 모둠별로 이끄는 '월드카페식 이동 토론'이 진행된다. 참석자들이 모둠을 돌며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참여형 토론이다.

이밖에도 작품과 관련한 퀴즈를 통해 흥미를 높이면서 이해도를 틈틈이 체크한다.

다음날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 저자인 허균과 그의 누이 허난설헌의 생가를 탐방한다. 역사 속 인물들이 남긴 발자취를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더욱 넓힌다.

이후 간단한 토론과 함께 총평을 하며 독서토론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30일까지 학교 추천을 받아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80명을 모집하는 가운데 부모와 자녀가 동반 신청하는 경우 우선 접수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책을 멀리하면서 사회에 무관심한 청소년이 많아지고 있다”며 “사회 문제를 대하는 안목을 기르고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우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