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예술단 사전점검단, 2박3일 일정으로 오늘 방북
南예술단 사전점검단, 2박3일 일정으로 오늘 방북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3.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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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항공편으로 평양行… 무대·음향·장소 등 점검할 듯
20일 오전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남측 수석대표로 나선 윤상 음악감독과 북측 대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20일 오전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남측 수석대표로 나선 윤상 음악감독과 북측 대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 준비를 위한 사전점검단이 2박3일 일정으로 22일 방북한다.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과 통일부 과장급 1명, 공연예술 전문가 등 6명 규모로 꾸려진 사전점검단은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들어간다.

점검단은 방북 기간 공연 장소로 확정된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을 방문해 조명·무대·음향 등 기술적인 부분들과 공연 일정, 공연 장소에 대한 실무적인 점검을 할 예정이다.

또 예술단 숙소로 사실상 확정된 고려호텔 등의 시설도 둘러볼 계획이다. 1985년 8월 준공·개관한 평양고려호텔은 최신식 시설을 갖춘 북한의 대표적인 특급호텔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당국은 사전점검단이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인 고려항공을 이용해 방북하는 데 대해 미국 측과 사전협의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워낙 미국 독자제재의 범위나 폭이 넓어서 혹시 몰라서 미국 측과 협의를 했다"면서 "우리 국민이 고려항공을 타고 간다고 미국 측과 정보를 공유했고 미국 측으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