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악사고 '주의보'… 서울시, 안전대책 추진
봄철 산악사고 '주의보'… 서울시, 안전대책 추진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3.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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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본격적인 봄철 산악사고 예방에 나선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4월1~5월31일을 '2018년 봄철 산악사고 안전구조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서울시계 주요 산의 등산로 입구에 '봄철 등산목 안전지킴이반'을 운영하고 안전한 산행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등산목 안전지킴이반은 주말 및 공휴일에 산악사고가 많았던 등산로 입구에서 간이응급의료소, 심폐소생술교육, 안전산행·산불조심 홍보 활동을 펼친다.

한편, 2015∼2017년 집계된 '산악사고 구조 통계'에 따르면 하루 평균 4건, 한 해 평균 1506건의 산악사고가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최근 3년간 서울 시내에서 산악사고가 가장 자주 일어난 곳은 북한산이다. 집계 기간 북한산의 산악사고 구조는 1177건을 기록했다. 이어 도봉산 807건, 관악산 586건, 수락산 429건 등 순이었다.

구조 인원수도 북한산이 998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봉산 682명·관악산 550명·수락산 333명 등으로 집계됐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하산할 때는 근육에 긴장이 풀리면서 올라갈 때와는 달리 주의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특히 정상에서 음주하고 산에서 내려오면 실족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