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 수매가 인상하라”
“추곡 수매가 인상하라”
  • 태안/이영채기자
  • 승인 2008.10.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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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연등 태안군청 광장서 시위
16일 오전 10시부터 충남 태안군청에서 열리고 있는 국회 농수산식품위의 국정감사에 때맞춰 전국농업경영인연합회 중앙회, 태안군 연합회, 농민등 1000여명은 태안군청 광장에서 추곡수매가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농민들은 “비료·유류·농자재 값 등이 올라 현재의 수매가로는 생산비도 안된다”고 밝히고, 올 추곡 수매가 대폭 인상을 요구하며 논 갈아엎기 등 강경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올해 벼농사가 풍년으로 쌀값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에는 태안읍 장산리 인근 K씨 논 1500㎥에 트랙터 2대를 동원해 수확을 앞둔 벼를 갈아 엎었다.

농민들은 벼 40㎏기준 6만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수매가격이 보장이 안될 때에는 벼 야적시위·수매거부 등 강경투쟁을 벌이겠다”고 강경자세를 보였다.

이날 집회에서 ‘한농연’은 오늘의 벼 갈아엎기 투쟁을 시작으로 수확기 쌀값 보장 및 생산비 가격인하 등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정치권과 농협에게 강력하게 저항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감사에는 한나라당 10명(이계진, 강석호, 김성수, 김학용, 신성범, 여상규, 유기준, 정해걸, 조진래, 황영철 의원), 민주당 5명(이낙연, 최규성, 김영록, 김우남, 조배숙 의원), 선진과창조의모임 2명(류근찬, 이용희 의원), 민주노동당 1명(강기갑 의원), 무소속 1명(유성엽 의원) 등 총 19명의 의원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