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무원노조 부산시와 단체협약 체결
부산공무원노조 부산시와 단체협약 체결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3.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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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이상 역량평가제도 개선, 소수직렬 직급별 기준준수
(사진=부산시)
(사진=부산시)

서병수 부산시장과 배권수 부산공무원노조 위원장은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노사 교섭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부산공무원노동조합-부산시 ‘단체협약서’에 최종 서명했다.

부산시와 부산공무원노조는 작년 12월 단체교섭을 시작한 이후 총 10차례의 본교섭과 수십 차례의 실무교섭, 분과회의 등을 거쳐 3개월여 만에 합의했다.

이번 단체협약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운영 △조합원의 인권보호 및 근로조건 개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후생복지 향상 △불우이웃돕기 및 사회봉사활동을 통한 사회적 책무 등 모두 14장으로 구성됐다.

양 측은 당초 144개 요구조항 중 9개 조항을 삭제․통합하고, 수정합의 과정을 거쳐 최종 14장 130개 조항, 5개 부칙 등 총 135개 조항에 최종 합의했다.

특히 불합리한 조직문화 개선과 민주적인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노사간 공동노력, 시청 구내식당 직영운영 강구, 현업종사자 4조2교대 탄력적 운영, 경조사 특별휴가를 60일 범위내에서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근무조건과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담았다.

노사는 또 각각 10명이내의 동수로 구성된 ‘노사협의회’를 설치, 단체협약 이행 점검과 관심사항을 수시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배 위원장은 “조합원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여 추진한 단체교섭 결과에 대해 100% 만족할 순 없지만 의미있는 성과를 이뤘다”며 “이번 단체협약을 통해 공직사회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적 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단체협약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라도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으면 노조와 협의를 통해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