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진전상황 따라 남북미 3국 정상회담 이어질 수도"
文대통령 "진전상황 따라 남북미 3국 정상회담 이어질 수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3.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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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남북정상회담준비위 참석… "회담 자체가 세계사적인 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2차회의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진전 상황에 따라서는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2차회의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진전 상황에 따라서는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남북정상회담 진전상황에 따라 남·북·미 3국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2차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에 참석해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은 회담 자체가 세계사적인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그것도 군사분계선 남쪽 우리 땅에서 열리는 것은 사상 최초"라며 "아주 중요한 의이가 있다. 장소에 따라서는 더욱 극적인 모습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들과 앞으로 이어질 회담들을 통해 한반도 핵과 평화 문제를 완전히 끝내야한다"며 "남북이 함께 살든 따로 살든 서로 간섭하지 않고 서로 피해주지 않고 함께 번영하며 평화롭게 살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가보지 않은 미답의 길이지만 우리는 분명한 구상을 갖고 있고, 또 남·북·미 정상 간 합의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분명한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와 북미 관계의 정상화, 남북 관계의 발전, 북미 간 또는 남·북·미 간 경제 협력 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준비위원회가 그 목표와 비전을 이룰 수 있는 전략을 담대하게 준비해주기 바란다"며 "목표와 비전 전략을 미국 측과 공유할 수 있도록 충분히 협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회담 자료를 준비할 때 우리 입장에서가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각각의 제안 사항들이 남북과 미국에 각각 어떤 이익이 되는지, 또 미국의 이익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이익들을 서로 어떻게 주고받게 되는 것인지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