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꺼진줄 알고 뱉은 '진심'… 워너원 방송사고 파문
카메라 꺼진줄 알고 뱉은 '진심'… 워너원 방송사고 파문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3.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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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워너원. (사진=연합뉴스)
그룹 워너원. (사진=연합뉴스)

그룹 워너원이 방송사고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들을 향한 여론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이번 논란은 지난 19일 Mnet ‘스타라이브’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 발매를 기념하는 실시간 방송에서 발생했다.

이날 일부 워너원 멤버들은 방송이 송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대화 중 멤버들이 정산 문제, 스케줄 문제 등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물론, 사생팬을 저격하는 듯한 멘트와 욕설을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됐다.

실제로 강다니엘과 박지훈은 “왜 우리는 정산을 받지 못하는가”, “왜 우리는 20%만 가져가는가”라며 정산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 라이관린은 자동차 등록번호로 추정되는 번호를 열거하며 "우리집 밑에서 뭐해", "우리집 밑에 그만 와"라고 사생팬을 저격하는 듯한 말을 했다.

특히 하성운은 "아 미리 욕해야겠다"며 욕설을 연상시키는 듯한 말을 내뱉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하성운이 당시 "미리 익혀야겠다"고 말했으며 이어 나온 욕설로 추정되는 말은 오해였다고 반박했으나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다.

그러자 소속사는 "현재 유포된 일부 영상에서 실제 사용되지 않는 말까지 확대 및 재생산되는 상황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해명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불만을 토도했던 워너원의 정산 시스템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워너원은 데뷔 3개월 만에 약 3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11월 첫 정산금으로 각 멤버에게 1억5000만 원가량이 돌아갔다.

해당 금액에는 음원과 음반 등의 수익은 미포함됐으며, 데뷔 초 촬영한 광고의 수익으로 알려졌다.

워너원의 대부분 멤버들은 소속사와 7대3, 5대5로 배분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