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으로 또 촉발된 '페미니스트' 논란… "도대체 왜 문제?"
아이린으로 또 촉발된 '페미니스트' 논란… "도대체 왜 문제?"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3.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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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 (사진=연합뉴스)
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 (사진=연합뉴스)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이면서 ‘페미니즘’이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페미니즘은 사전적 정의에 의하면 여성의 특질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페미나(femina)에서 파생한 말이다.

이는 성 차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 때문에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 저항하는 여성해방 이데올로기를 뜻한다.

페미니즘은 여타 학문처럼 여러 갈래로 나눠지고 그 안에서 온건 페미니즘부터 급진적 페미니즘까지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페미니즘을 근간으로 사회활동과 정치에서 남성뿐만이 아니라 여성도 권리를 주장하고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이 같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페미니스트’라고 칭한다. 이들은 페미니즘 사상을 가진 사람으로 단순한 양성평등이 아닌 페미니즘을 실현하는 양성평등을 추구한다.

아이린이 돌연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인 것은 지난 18일 진행된 ‘레벨업 프로젝트 시즌2’ 1000만뷰 돌파 기념 팬미팅이 시발점이 됐다.

당시 아이린은 팬으로부터 ‘최근 읽은 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이라고 답했다.

이 책은 30대를 살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성차별적 요소에 입각해 핍진하게 묘사해낸다.

이를 두고 일부 팬들은 해당 도서가 페미니스트 도서라는 이유로 아이린의 사진을 훼손하는 등 격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도대체 무엇이 불편한 건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는게 문제", "정말 황당하다", "이런 논란이 불거지는 것 자체가 창피하다", "프로불편러 많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