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스웨덴 외교장관 만나 '北리용호 방문' 청취
강경화, 스웨덴 외교장관 만나 '北리용호 방문' 청취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3.1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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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월19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월19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럽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스웨덴 외교장관과 만나 지난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 결과를 들었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뤄진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과 회담에서 최근 한반도정세 변화 및 향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추진 방안 등을 협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장관은 난북, 북미 정상회담 추진 결정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의 급진전이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중대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또한 향후 수개월이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를 위해 양국이 계속 긴밀히 소통·공조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지난주 방미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한미간에 협의한 결과를 공유하고, 북한의 대외관계적 측면에서 주요 서방국들의 영사보호권 수행 등 독특한 역할을 해 오고 있는 스웨덴의 노력을 평가했다.

더불어 강 장관은 북한·북핵 문제 관련 한-스웨덴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발스트룀 장관은 이에 공감하며 지난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 결과를 설명했다.

그는 또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이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2017-18년 임기)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스웨덴의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해 갈 용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 15일 스톡홀름에 도착해 마고 발스트롬 장관과 회담을 하고, 16일에는 스테판 뢰벤 총리를 예방했다. 그는 이날 오전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으며 평양행 비행편이 있는 20일 이후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관측된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