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주총 시작… CEO연임 여부 관심
보험사, 주총 시작… CEO연임 여부 관심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3.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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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손보업계, 생보업계가 주총을 개최한다. 이번 주총시즌에 최대 관심사는 최고경영자(CEO) 들의 연임 여부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DB손해보험이 먼저 주총을 개최했다. 이어 오는 △21일 삼성생명, △23일 삼성화재·현대해상·메리츠화재·흥국화재 △26일 한화생명·동양생명·한화손해보험 △27일에는 미래에셋생명 등이 주총을 진행할 예정이다. 

손보업계 CEO들은 지난해 좋은 실적을 올리며 대부분이 연임한 것으로 관측된다. 

DB손보의 경우 지난 16일 김정남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김정남 사장은 현직 손보업계 대표 최장수 CEO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김정남 사장은 지난 16일 오전 강남구 테헤란로 DB금융센터에서 열린 DB손보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 됐다. 김 사장은 2010년 5월 처음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8년째 최고경영자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김 사장이 4번 연속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 사장은 임기 동안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과를 냈다. DB손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0.8% 증가한 6984억원에 달했다. 매출액은 17조7966억원으로 4.3% 늘었고 영업이익도 8663억원으로 19.3% 늘었다.

박윤식 한화손보 대표와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도 연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손보와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각각 1437억원, 3846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생보업계는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만 연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생명은 오는 26일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의 재선임안을 처리한다. 차 대표는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한화생명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 금융부문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