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3곳 중 1곳 감사시간 관리 안 돼
회계법인 3곳 중 1곳 감사시간 관리 안 돼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3.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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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품질관리감리대상 41곳 점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회계법인 3곳 중 1곳이 감사시간을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을 운영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품질관리감리대상 회계법인 41곳의 감사시간 관리 현황을 점검한 결과 전산시스템으로 감사시간을 관리하는 회계법인은 27곳(65.9%)에 그쳤다.

이중 14곳(34.1%)은 엑셀 파일이나 수기로 감사시간을 관리했다.

이번에 점검을 실시한 41개 회계법인 중 감사시간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회계법인은 18개(43.9%)에 불과했다.

나머지 23곳(56.1%)은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지 않았고 이 중에는 4대 회계법인 중 2곳도 포함됐다.

감사시간 입력주기를 내부 규정으로 정한 법인은 26곳(63.4%)이고 15곳(36.6%)은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

담당이사·품질관리책임자의 최소 감사시간을 규정화한 회사는 11곳(26.8%)에 그쳤고 나머지 30곳(73.2%)은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감사시간에 대한 공시 전 사전점검 절차를 운영하는 회계법인은 28곳(68.3%)이며 사전점검을 수행하는 경우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는 등 공시 관련 내부통제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감사시간 관리 내부통제 절차의 구축·운영 현황을 반영해 감사인 품질관리수준 평가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