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 LPGA 투어 파운더스컵 우승… 통산 19승 달성
'골프여제' 박인비, LPGA 투어 파운더스컵 우승… 통산 19승 달성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3.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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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연합뉴스)
박인비 (사진=연합뉴스)

'골프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19승째를 달성했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마리나 알렉스(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상 15언더파 273타)를 5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4000만원)다.

박인비는 지난해 3월 'HSBC 우먼스 챔피언스' 이후 1년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투어 통산 19승째 달성했다. 부상 복귀 시즌이던 지난해를 큰 무리 없이 소화한 박인비는 올 시즌에도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9언더파를 몰아치면서 단독선두에 오른 박인비는 특유의 침착함으로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박인비는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면서 상쾌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11번 홀까지 10개 홀 연속 파 행진을 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해 선두를 위협 받았다.

그러나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이룬 골프여제는 한 번 잡은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2번 홀(파4)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를 한 뒤 15번 홀(파5)까지 4연속 버디를 하며 2위와 격차를 4타까지 벌렸다.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4)도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미 2위를 4타차로 앞서면서 일찌감치 우승을 예견한 박인비는 파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전인지(24·KB금융그룹)는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13언더파 275타 공동 5위를 했다.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최운정(28·볼빅)은 1타를 줄이며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8위를 했고, 데뷔전 우승을 시작으로 4개 대회 연속 톱10에 도전했던 고진영(23·하이트진로)은 1타를 잃어 5언더파 공동 46위에 그쳤다.

'슈퍼 루키' 박성현(25·KEB하나은행)도 4타를 잃는 부진 속에 4언더파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