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육아나눔터 전국 확대… 야간·주말 연장 운영
공동육아나눔터 전국 확대… 야간·주말 연장 운영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3.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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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공동육아나눔터 확대·운영 계획' 발표

부모들이 모여 육아를 품앗이하는 공동육아나눔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야간과 주말에도 연장 운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8년도 공동육아나눔터 확대·운영 계획'을 18일 발표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이 모여 함께 육아를 하고 육아 물품과 정보를 교류하는 공간으로, 현재 전국 91개 지역에 160곳이 운영 중이다.

여가부는 공동육아나눔터 운영방식을 다양화해 맞벌이 가구 자녀에게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역의 육아품앗이 참여 부모, 은퇴 교원이나 경력단절 보육교사 등을 돌봄 인력으로 활용해 맞벌이 가구에 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야간이나 주말에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개정해 비맞벌이 가구와 맞벌이 가구 간 육아품앗이도 활성화한다.

올해 신규 지원 공동육아나눔터 지역과 기업협력을 통한 시설 리모델링 지역을 선정할 때에도 맞벌이가구 방과후 자녀돌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지역에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공동육아나눔터가 없었던 47개 시·군·구에 신규 설치해 전국 113개 지역, 총 260곳으로 확대한다.

신한금융그룹, 삼성생명, 롯데그룹 등 민간기업과 함께 61개 공동육아나눔터 리모델링도 지원해 더 많은 가정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전방부대 군인가족을 위한 군관사 공동육아나눔터도 올해 4곳 추가로 개설돼 16곳으로 늘어난다.

여가부 관계자는 "공동육아나눔터는 단순한 돌봄 공간을 넘어 돌봄공동체의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운영방식을 다양화하고 돌봄 공간을 확대해 대상별 맞춤형 양육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