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보험 출시 봇물… 내게 꼭 맞는 상품은? 
치아보험 출시 봇물… 내게 꼭 맞는 상품은?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3.1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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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대형 보험사들이 연이어 치아보험 상품을 내놓으면서 치아보험 경쟁이 뜨겁다. 

치아보험 상품이 이처럼 쏟아져 나오는 이유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영향이 크다. IFRS17 도입으로 보험부채에 대한 평가가 시가로 바뀌게 되면서 보험사 입장에선 금리 영향을 적게 받는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 필요성을 느낀 것. 여기에 치아질환 환자가 늘어난 것도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수는 1027만여명에서 1343만여명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만 현대해상(퍼펙트 치아보험), 삼성화재(덴탈파트너), DB손해보험(참 좋은 치아사랑보험), 메리츠화재(올바른 치아보험), KB손해보험(The드림 치아보험), 삼성생명(삼성생명 치아보험) 등이 상품을 출시했다. 

DB손해보험은 지난 1월 3일 ‘참좋은 치아사랑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6세부터 7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최대 80세까지 보장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세만기와 갱신형 중 선택할 수 있다. 보장범위도 임플란트 등 보철치료시 최대 150만원을 무제한으로 보장하며, 크라운 등 보존치료에도 최대 30만원까지 보장한다.

삼성화재는 지난 1월 14일 ‘삼성화재 치아보험 덴탈파트너’를 개정 출시했다. 업계 최초로 진단을 통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특약을 통해 보장 금액 확대가 가능하다. 이 상품은 임플란트·틀니 등 보철 치료와 금니 등 크라운을 기본 보장한다. 주요 보장인 보철·크라운·아말감 치료·발치 등에 대해 특약을 통해 보장금액을 추가할 수 있게 설계됐다.

KB손해보험은 지난 달 1일 ‘KB The드림치아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 상품과 달리 임플란트 치료에 대해 연간 3개까지 보장하던 횟수 제한을 없앴으며, 치아당 최대 200만원으로 무제한 보장이 가능하다. 보장기간도 최대 80세로 확대했다. 

메리츠화재는 라식·라섹 등 레이저시력교정수술도 보장하는 ‘메리츠 이득되는 치아보험1705’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보철치료(임플란트, 브릿지, 틀니)의 경우 질병과 상해로 인한 치료를 모두 보장한다. 임플란트는 영구치 1개당 최대 150만원, 브릿지는 영구치 1개당 최대 75만원을 연간 횟수 제한 없이 보장한다.

삼성생명은 지난 12일 업계 최초로 진단을 통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특약을 통해 보장 금액 확대가 가능한 ‘삼성생명 치아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임플란트·틀니 등 보철 치료와 금니 등 크라운을 기본 보장한다. 주요 보장인 보철·크라운·아말감 치료·발치 등에 대해 특약을 통해 보장금액을 추가할 수 있게 설계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치아보험은 중소형 보험사 위주로 집중됐지만 최근 새 국제회계기준으로 인해 손해율이 적어지는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며 “각 회사별로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보장내용와 금액을 따져보고 선택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