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희덕 “영남권 지자체 ‘낙동강 운하’ 추진 중”
홍희덕 “영남권 지자체 ‘낙동강 운하’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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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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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지방자치단체들이 낙동강 운하를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15일 낙동강유역환경청 국정감사에서 “경남도는 경남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4월부터 낙동강운하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고, 대구시는 낙동강 운하와 연안개발계획 용역 조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등 영남권 5개 시·도는 지난 5월 낙동강 운하의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정부에 전달한 뒤 실무자급 후속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경상남도가 추진중인 ‘낙동강 물길정비사업’은 강을 정비한다는 명목으로 강폭 200m에 수심은 6m를 유지하도록 돼 있다”며 “실제 화물선이 드나들 수 있는 낙동강 운하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낙동강 운하를 추진하면 낙동강의 환경과 수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우포늪의 수위 상승과 건조화가 우려된다”며 “생태계를 염려하고 람사르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낙동강 운하를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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